07.12.29
푸쉬카르 2편-먼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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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지금도 간혹 먼 북소리가 들린다.
조용한 오후에 귀를 기울이면 그 울림이 귀에서 느껴질 때가 있다.
막무가내로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때도 있다.

                                                        - 먼 북소리 中, 하루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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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쓴다.

오늘은 구경만 하지 않았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나가라를 배웠고, 5시가 되어 가트에 앉아
오늘은 구경이 아니라 공연이랄까, 아무튼 참여를 했다.

5시부터 해가 질때까지 북은 울린다.
한 시간쯤 됐을까,

우리의 리듬이 가파라질 무렵, 해가 떨어지고
가트 앞 집 아주머니가 종을 들고 나와 흔든다.
그 종소리와 북소리가 하모니처럼 울려퍼진다.
곧이어 신상에 촛불이 켜지고 향내가 퍼진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가트에서 일제히 종소리가 울린다.
째릉째릉 째르릉

북소리가 멎고 모두들 눈을 감는다.
요가할때보다 더 깊은 명상에 잠긴다.
최고조를 향해 달리다, 고요해진다.

아름다운 순간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이다.

                   
                                                   - 07.12.29 일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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