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0일 엄마의 일기장 中


오늘은 방브 벼룩시장에 가 보았다. 멋진 물건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무거워 살순 없다. 사온 건 옷 두벌그리고 점심 먹고 나폴레옹 개선문에 올라 그 웅장함을 봤다. 에펠탑을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근데 비가 온다. 내려와 찻집에 들려 상화는 커피, 나는 초콜렛 차를 마시고 생크림과 과일젤리를 먹었다. 근데 돈 45천원이란다. 정말 비싸다. 프랑스 파리는 모든 게 비싸다


여기는 해가 10시 반이나 돼야 깜깜해진다. 여름엔 해가 길고 겨울엔 밤이 길단다. 또 다시 에펠탑에 갔다. 멀리서 보던 것보다 더 웅장하고 아름답다. 밤엔 야경 불빛이 호화찬란하다. 여기는 정말 프랑스 파리는 세계 제일의 관광지 같다. 건축 설계가 너무 멋지다. 보고 또 봐도 아름답다. 그래 여행객들이 오고 또 온다. 상화하고 난 또 센느강에서 배를 타고 에펠탑이 있는 데부터 곳곳 명소를 돌고 저녁을 먹고 숙소에 왔다.

 







엄마의 취향 


초등학생 때부터 엄마 스웨터나 스카프를 두르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엄마가 제 액세서리를 유심히 보십니다. 여동생이 사준 선글라스를 끼고 계시던 엄마는 내 선글라스를 보고 탐을 냅니다. 엄마꺼는 별로인데, 내꺼는 좋아보인답니다. 엄마와 선글라스를 바꿨습니다. 저는 오히려 엄마꺼가 더 맘에 드네요! 

 

엄마는 방브 벼룩 시장에서 옷 두벌을 샀습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꽃무늬네요. 제가 꽃무늬를 좋아했던 것도 엄마를 닮아서였나 봅니다. 한 벌은 바르셀로나에서 열심히 입고 다니셨는데, 또 다른 한벌은 한국에 와보니 입을 엄두가 나지 않았던 걸까요? 결국은 제 차지가 되었답니다. 뒤태만 공개합니다. (네, 제주가 배경입니다 ^^) 





파리지엥 스타일


엄마는 파리에 도착한 첫날부터 길거리 사람들의 옷입는 스타일에 감탄을 합니다. 한결같이 자연스러운 실루엣에 검은색, 회색 같은 낮은 채도의 옷과 스카프로 레이어드 된 차림을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파리에서도 멋쟁이들은 이국적인 오리엔탈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하네요. 방브 시장은 다양하고 희귀한 물건들을 만날 수 있는 벼룩시장으로 유명한데, 오리엔탈 느낌의 장신구들과 아프리카 가면과 같은 수공예품이 많이 나와 있더라구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타인의 취향을 탐하나 봅니다.


참고로, 방브 벼룩시장은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만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립니다. 일찍 파하기 때문에 좋은 물건을 구하려면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Posted by 샨티퀸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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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lainy 2015.08.04 00:56 신고

    어머니와의 여행이라..저는 쉬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여행이네요
    좋아보여요

    • addr | edit/del 샨티퀸 2015.08.04 01:26 신고

      오랫동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건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런데 막상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고 또 오랫동안 추억하시는 걸 보니 엄마와 여행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저도 lainy님 덕분에 추억의 포르투 사진 잘 봤습니다. 아,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