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611일 엄마의 일기장 中


오늘은 루브르 미술관에 간다. 루브르 미술 박물관은 정말 세계 수준이다. 그리스 신화 속 그림과 조각들이 너무 훌륭해 가보지 않고는 말 할 수 없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아우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에 담아가려고루브르 미술 박물관을 제대로 보려면 한 달은 더 걸린단다.  






루브르 박물관은 궁전의 일부라는 사실을 아셨나요? 

12세기 필립 2세의 요새가 있던 곳에 프랑수아 1세 때 궁전의 낡은 성곽을 부수고 새로운 왕궁 루브르 궁전을 지었습니다. 예술품 수집가인 프랑스아 1세는 궁전 내에 예술품을 채워가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루이 14세때까지 이어지다 베르사유로 궁전을 옮기면서 루브르 박물관은 왕궁으로써의 의미가 퇴색되었지요. 그러나 나폴레옹 1세가 전쟁에서의 전리품을 진열하기 시작하면서 나폴레옹 3세 때 거의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세계 3대 미술관으로 소장품은 38만 점 이상, 일일 방문객은 15,000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피라미드로 들어가기 위한 긴 입장객의 행렬부터 미술관 내부 역시 작품 반, 사람 반 진풍경을 이룹니다.   




인간의 형상으로 빚어진 그리스 신상


그리스의 적나라한 빛은 화가보다 조각가에게 더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스 조각상들은 신처럼 만들어진 로마 황제들의 조각상과는 달리, 인간의 형상으로 빚어졌으며 집단 사회보다 모든 사물의 개별성을 강조하는 그리스 도시국가의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로버트 카플란, 지중해 오딧세이 참조) 


첫번째 조각상은 1863년 에게 해의 사모트라케 섬에서 발견된 사모트라케의 니케상입니다. 기원전 190년 로도스 섬의 주민들이 에게 해에서 일어난 해전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모트라케 섬에 세운 조각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모티브가 된 승리의 여신 니케입니다. 힘과 약동이 느껴지는 헬레니즘 조각 양식이지요. 


두번째는 에게 해의 밀로스 섬에서 1820년에 발견된 밀로스의 비너스입니다. 기원전 200년경 작품으로 옆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명료하고 단순하게 육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높이 평가 받는 작품입니다. 





독보적 존재감,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지혜로운 인물을 뜻하는 르네상스 인간의 전형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빛이 납니다. 바쿠스(디오니소스)의 기이한 표정과 눈빛! 시선과 심장까지 사로잡는 묘한 기운이 있습니다. 바쿠스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곳은 어디일까요? 그곳을 따라 움직였더니,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웅성웅성합니다. 


네, 모나리자 전시관입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겠지요? 아리쏭한 모나리자의 미소만큼이나 많은 수수께끼를 품고 있는 작품인데요. 머리 뒤의 있는 소실점으로 모든 선들이 집중되는 원근법을 사용하는 등 르네상스 회화의 기준을 정립한 작품입니다. 액자에 넣어 벽에 걸 목적으로 그려진 최초의 그림이자 당시 관례를 벗어나 보석을 달고 있지 않고 편안한 자세를 취한 이례적인 인물화라고 합니다. 다빈치의 유일한 초상화인 모나리자는 입술을 채색하는 데만 10년이 걸렸고, 미완성 작품이기 때문에 다빈치가 항상 가지고 다녔다고 전해집니다. 




파리는 도시 자체가 미술관!


밀폐된 공간에 너무 방대한 규모! 엄마는 금새 방전이 되셨습니다. 퐁데자르 예술의 다리에서 그만 뻗고 마셨네요. 그런데도 참 운치가 있습니다. 퐁데자르 다리를 가득 메운 사랑의 자물쇠는 최근 안전 논란으로 철거 방침이 내려졌다고 하지요? 파리는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자 박물관이 맞습니다. 결국은 이른 저녁을 먹고 엄마를 숙소에 모셔다 드린 채 혼자 밤 산책에 나섰답니다. 







Posted by 샨티퀸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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