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떨리네요.

 

올해 초부터 작업한 터키그리스 여행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제목은 산토리니, 주인공은 너야 입니다. 

이제 막 인쇄를 마치고 지금 전국 서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네요.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을 비롯한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지중해의 작은 섬에 사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잘 지내냐는 인사에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 여기에 와서 쉬었다 가. 이곳의 삶은 느긋해. 잠시나마 바람처럼 자유로움을 느낄 거야.”

나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제 블로그를 종종 찾아주시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1월부터 4월까지 여행기를 올리고 있었어요. 

스무개 남짓 포스팅을 하는 동안 다섯 편의 글이 다음 메인에 올라가기도 했지요. 응원의 메시지라 여겼습니다.  

 

그 응원에 힘입어, 몇 개의 출판사에 출간제안 메일을 보내게 되었고, 

이 원고의 운명에 따라(출판 관계자 분들이 종종 이런 표현을 쓰시더라고요. 하하!) 

여행전문 출판사인 꿈의지도와 5월 초 계약을 맺었답니다.  


이후 담당 편집자와 5개월 동안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다시 한 번, 신인작가에게 출간의 기회를 주신 '꿈의지도' 김산환 대표님과

"우리 책"이라고 기꺼이 말해주는 편집자 정보영 샘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추석을 앞두고 인쇄를 마치게 되었네요.

동굴같은 방에서 초고를 쓰던 겨울, 추가 원고를 작성하던 봄날, 퇴고를 무한반복 하던 무더운 여름날들이 스쳐갑니다. 

정신없이 작업하다 발간일이 한번 미뤄지면서,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죠. 

술 먹고 꽐라 된 밤 이마 위로 스치던 별들과 작업에 몰두하겠다고 제주에 내려갔다 공치고 올라오게 만든 아름답던 제주의 저녁노을도 생각납니다. 

하하, 작가 수업 한번 제대로 받았죠? 

그래도 책 작업하는 덕분에 지금까지 내내 여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보통 책 작업을 산고의 고통에 비유하곤 하잖아요. 

본문에 나오는 표현대로 이 책이 제게는 "아이" 또는 “자식 같은 어떤 존재”로 여겨집니다. 

 



♥ 챕터1. 이스탄불 속으로 

- 세상의 중심은 아니더라도, 세상에 한가운데가 있다면 바로 이곳일거예요. 이스탄불! 다양하고 역동적인 이스탄불의 오늘을 만나보세요.



♥ 챕터2. 터키 가족을 만나다

- 제 터키 가족을 소개합니다. 귤센, 안네 그리고 환경투사 제렌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챕터3. 터키 더 깊숙이

-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콘야를 지나 터키 더 깊숙이 들어갑니다. 저를 품어준 카야쿄이 토템과 올림포스 매직 포레스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챕터4. 그리스 친구네 집으로 

-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정해진 일정이었죠. 그리스 친구네 집! 코스 섬으로 가는 길입니다. '살아있는 조르바' 같은 제 친구 니코스와 그의 사랑스러운 딸 마리와 함께 한 시간입니다.   



♥ 챕터5. 오! 산토리니  

- 말이 필요없죠? 오! 산토리니입니다. 화산섬 위에 부는 바람이 들려준 이야기에 함께 귀 기울여 보실래요? 



♥ 챕터6. 그리스 더 깊숙이  

- 신화의 고향, 크레타는 거칠지만 빠져나오기 힘든 마력의 땅이었습니다. 그리스 여행의 종착지였지만, 이곳에서 저의 여행은 또다시 새롭게 시작됩니다.    

 


책 표지에 소개된 글처럼 그리스 친구네 집으로 가기 위해 시작된 여정이었습니다.

그리스 뿐만 아니라 터키에서도 친구의 친구네 집에 머무르게 되었는데요.  

일을 해야 하는 현지 친구들 대신, 터키에서는 친구의 어머니와, 그리고 그리스에서는 친구의 딸과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우정을 쌓았답니다.  

래된 땅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제 가족이나 다를바 없는 그들과의 만남이 없었다면, 이 책은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 설렘과 위로를 전하는 글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 책으로 이어질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

저도 지금 책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어서 가슴이 두근반세근반 합니다.


계속해서 출간 관련 소식 전할게요!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샨티퀸 트랙백 0 : 댓글 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이지은 2015.09.23 20:35 신고

    축하해~~꼭 읽을게...
    바빠져서 못 만나면 어쩌나^^
    잘 되길 바라요~~

    • addr | edit/del 샨티퀸 2015.09.23 22:22 신고

      언니, 언제나 제 글을 제일 먼저 읽어주셨잖아요. 늘 감사해요. 추석 잘 지내고 볕좋은 가을에는 꼭 만나요 :)

  2. addr | edit/del | reply snowg1004 2015.09.27 07:23 신고

    책 쓰느라 고생 많았네~
    좋은 책이 닌온 것 같아 기쁘다 잘 될 거야~^^

    • addr | edit/del 샨티퀸 2015.09.27 11:09 신고

      감사합니다. 제가 복이 만나 눈꽃천사님을 언니로 두게 되었네요. ;)

  3. addr | edit/del | reply 2015.10.24 17:38

    비밀댓글입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Capt.Kwon 2015.11.28 02:42 신고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뵈었던 권도윤입니다.
    저서는 바로 구입해서 읽고 있습니다. 교토 선생님도 책 칭찬하며 인상적인 문구를 말해주시더군요.
    흔한 여행기처럼 술술 읽어나갈 책이 아니라 오히려 잘근잘근 곱씹어 봐야 할 책이었습니다. 간만에 깊이있는 여행기를 본 듯 합니다.
    다음에 뵙게 되면 저서에 사인 받을수 있을런지요?

    • addr | edit/del 샨티퀸 2015.11.28 11:51 신고

      캡틴권님! 안녕하세요? 그사이 교토님도 만나셨군요. 저도 진정한 여행자를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요. 자전거여행이야기도 더 많이 듣고 싶습니다. 언제 라이딩 초대해 주세요 :)

  5. addr | edit/del | reply Capt.Kwon 2015.12.02 16:21 신고

    넵, 감사합니다. 라이딩이야 뭐 늘 하는겁니다

    • addr | edit/del 샨티퀸 2015.12.02 16:47 신고

      그러게요. 저는 언제쯤 라이딩이 생활이 될까요? 그러니 당분간 고수님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상태랍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