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01
카주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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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 is one of the nine reasons for reincarnation- the other eight are unimportant.” 
섹스는 환생하기 위한 아홉 가지 이유 중 하나이다. 나머지 여덟 가지는 중요하지 않다.

<북회귀선>의 저자 헨리밀러의 말이다.

그것은 내가 카주라호에 간 이유와 같다.
에로틱한 섹스조각 사원이 없었다면 카주라호에 가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고대 인도인들은 섹스를 종족 번식이나, 쾌락의 도구를 넘어 신과 만나는 수행의 한 방법으로 보았다고 한다.
사원은 오랜 요가 수련을 거친 뒤에나 취할 수 있는 체위의 조각들로 가득하다.
그 적나라함에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조각으로 묘사된 몸은 퍽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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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시티답게 가게들도 온통 성(性)상품들로 넘쳐난다.
열쇠고리, 반지, 귀걸이까지 섹스하는 조각들이 앙증맞게 달려있다.
설찌네와 슈니네 신혼부부가 생각나 조악한 수준의 <카마수트라> 두 권을 구입했다.  


돌아오는 길은 고된 로컬버스를 타고 12시간을 달렸다.
남동생이 남자친구와 다른 점은 어깨를 빌려주지 않는다는 것.
앞자리에 덩치 큰 남자가 여자친구의 어깨에 머리를 묻고 잠을 잔다.
내 품에 파고들어 잠들곤 하던 얼굴이 몹시 그리워진다.











Posted by 샨티퀸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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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chapi 2008.07.25 23:01 신고

    음하하하....

    책에서 보던것을 친구 덕분에 사진으로 보는구려.
    상상만 했던거랑은 좀 다르긴하군...

    글게 열심히 요가를 해야겠구려.

    • addr | edit/del 샨티퀸 2008.07.25 23:32 신고

      요가는 배우며 하는게 아니라, 그냥 하는 거라는데.
      강제가 아니면 어쩜 이렇게 혼자하는 요가가 어려운건지.
      물구나무서기라도 하고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