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면 씻지도 않고 기타를 들고 카페로 내려와
토스트에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모닝타임,

테리아의 기타소리에 걸음을 멈춘 리사가
나에게 물어온 말은 "니혼진데스까?" ㅎ

한국 사람이라고 하자, 자신이 한국말은 모른다며 미안해 하며
영어로 말을 걸어오는 리사는 티피컬 어메리칸과는 달라도 한참 다른 참 좋은 친구였다.

일본에서 마사지 일을 하고, 중국에서도 3년 살았다고 하는 리사는
잠깐 치앙마이에 왔다 계획을 변경하고 장기간 머물며 마사지를 배우고 있었다.

리사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무안반에 와 
이어폰을 꽂고 조용히 중국어 공부를 하고 돌아가곤 했다.

늘 조용하고 우아한 아우라를 내뿜던 리사가
하루는 완전 어린 아이같이 머리를 따고 와 
우리를 깜짝 놀래키기도 했다. 
 
리사는 테리아의 기타 소리를 너무 좋아하고,  
내  웃는 얼굴도 무척 예뻐해 줬던 마음 따뜻한 친구였다. 히히

이 무렵 무안반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깃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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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샨티퀸 트랙백 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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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바람처럼~ 2009.09.23 23:02 신고

    앗 아이디와 제 글에 남겨주신 댓글을 보고 여자분이신줄 알았는데... ^^;
    블로그가 참 느낌이 좋습니다
    RSS를 꾸욱~ ^^

    • addr | edit/del 샨티퀸 2009.09.24 00:11 신고

      하하하 바람처럼님! 저 여자 맞는데요. 죠 사진은 여행메이트랍니다 :))

  2. addr | edit/del | reply ㄸㄹ 2009.09.30 01:20 신고

    으앗 나비넥타이가 예뻐요. ㅜ_ㅜㅎㅎ

    • addr | edit/del 샨티퀸 2009.09.30 01:49 신고

      역시 뽀인트를 알아보는 센스쟁이 ㄸㄹ 내 요즘 부쩍 아가씨 생각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