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장 배낭을 사고 침낭 사고 운동화도 사야하는데, 소비가 참 쉽지 않다. 항상 부족한 주머니 사정 때문이었는지, 그것은 나에게 너무 많은 기회비용을 생각하게 만든다.

제일 먼저 신경 쓴 것은 배낭. 
여행을 하다보면, 집어 던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있고, 자식사랑하듯 애지중지 아끼고 자랑하려 드는 사람으로 나뉘더라. (쉿, 초보들이 쉽게 찾는 트래블메이트 배낭을 멘 사람은 전자에 속하더라는 -_-) 나는 당연히 후자에 속했다.

내 배낭은 남대문 에코로바에서 나온 35L 빨간색 배낭, 통으로 짐을 넣을 수있어 장기여행에 적합한 아이템. 11만원 주고 구입. 협이 배낭은 서미트 40L 카키색 남대문 에델바이스에서 12만원에 구입, 트레킹화와 침낭 역시 에델바이스에서 각각 4만원정도 주고 구입했다.

그리고 선글라스.
엘레강스하고 럭셔리한 선글라스만큼 인도 여행과 동떨어진 선글라스는 없을 것이다. 내가 럭셔리한 선글라스에 침 질질 흘리며 구경하는 동안 남자친구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너 그게 인도랑 어울린다고 생각해?” 한마디 던진다. 덕분에 인도의 강렬한 태양을 거뜬히 차단하고도 남을 튼튼하고 실용적인 선글라스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침낭. 배태랑 여행자 폭주천사님은 필요 없다고 하여 잠시 나를 혼란스럽게 했지만, 그리고 인도를 다니면서 만난 진짜 히피들은 절대 침낭을 소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인도 겨울 밤의 추위, 야간 이동 열차와 버스 창틈의 매서운 바람, 침대 시트와 이불의 더러움, 빈대 벼룩에 적응이 안된 여행자라면 필수품이다.

그리고 보건소, 치과, 안과를 차례로 방문했다. 무엇보다 안과에서의 에피소드.
“제가 한 4개월 여행을 떠나는데요, 특별히 조심할 건 없을까요?”
“아휴, 괜찮아요. 라식 수술하신지 이제 5개월 넘으셨으니까요, 조심할 건 없습니다.
어디로 가시는데요?“
“인도요”
“아, 그럼 항생제 두개 처방해 드릴테니까요.
오염된 물이나 먼지로 눈이 충혈되면 일주일 정도 넣으세요.
2차 감염으로 번지면 큰일이니까요”
인도요, 라는 짧은 대답으로 태도가 180도 변해버린 귀여운 의사선생님.

옷은 정말이지 속옷만 챙기면 된다. 출발할 때 입는 옷 단 한 벌이면 충분하다. 아무리 좋은 옷을 입고 갔어도 인도에 가면 쌩뚝맞아 보이고, 인도에서 아무리 때깔 고왔던 옷도 한국에서는 못 입는다. 그리니 인도에서는 인도옷을 입는 즐거움만한 것이 없다. 이번에는 챙기지 못해 아쉬웠던 것, 커피물 끓이는 포트와 계란만하게 생긴 스피커! 다음엔 반드시 동행시키리라.

여행준비물과 루트와 경비는


'샨티샨티 인디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여행-낙타  (2) 2008.06.07
인도여행-델리 도착  (2) 2008.06.06
13 : 3  (2) 2008.06.06
인도여행-여행 준비  (0) 2008.06.05
여행메이트  (6) 2008.06.03
여행을 떠날 시기  (5) 2008.05.28
Posted by 샨티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